대부(중개)번호 2016-전북익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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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영화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시간이 생기면 쉬고 싶고, 일하고 싶고, 또 다음 계획을 세우고 싶다.
그런데도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관에 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엄마 아빠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힐링이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사람들은 자꾸 돈 이야기를 먼저 한다.
얼마를 벌었는지, 무엇을 가졌는지, 누구보다 앞섰는지를 따진다.
하지만 나는 나이가 들수록 더 분명하게 느낀다.
머니보다 먼저인 건 어머니이고,
세상 어떤 부보다 귀한 부는 아버지라는 것을.

어릴 때 부모님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려 애쓰셨다.
좋은 것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하셨고,
힘든 일은 본인들이 먼저 감당하셨다.
그 사랑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그 사랑을 돌려드릴 차례라고 생각한다.

자식과의 통화는 부모님께 약이 되고,
자식과의 산책은 부모님께 힘이 되고,
자식과의 식사는 부모님께 큰 위로가 된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부모님이 나이가 드실수록
함께 있어주는 시간 자체가 효도라는 걸 느끼게 된다.

나는 내 자손들도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부귀영화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삶이 아니다.
가족끼리 웃을 수 있는 삶,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아끼며 의리를 지키는 삶,
그게 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가문의 모습이다.

의리는 거창한 말이 아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마음이다.
나는 앞으로도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머니보다 어머니를 먼저 떠올리고,
귀한 부는 아버지라는 마음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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