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중개)번호 2016-전북익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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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30분에
집에서 자전거로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빠.

비가 와서 온 가족이 비옷 입고 출발했습니다.
아빠, 아들 미쳤어요?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저는 끝까지 가보고 싶었습니다.

14시간 달려
경상남도 창녕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새벽 6시에 출발해 부산 해운대까지 달릴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백 번 포기하고 싶었고
수많은 핑계를 대는 제 자신과 싸웠습니다.

인생은 자전거와 같습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넘어질 때도 있지만
결국 앞으로 갑니다.

아빠,
아들이 무모하고 철없게 보일 수도 있지만
세상 끝까지 밀리더라도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드디어 부산 별장에 도착했습니다.
걱정 마세요.
내일 같이 부산 별장으로 오세요.
하얏트 호텔에서 수영하고
맛있는 거 먹고 놀래요.
엄마랑 상의해봐요 아빠.

그날 저는
390km를 달리며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도착한다는 걸
몸으로 다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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