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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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버지께 자동차를 선물하기 위해
무슨 차를 타고 싶으신지 물어보니
옆집 아저씨처럼 꽃나무를 싣고 다니기 쉽게
코란도 스포츠를 타고 싶다 해서 바로 새 차를 사드렸다.
2023년 10월,
와이프가 오랫동안 탔던 자동차를 바꿨는데
아버지께서 와이프가 전에 탔던 차를 타도 되는지 내게 물어봐서
차가 오래되어 장거리는 힘들고
가까운 곳은 상관없다 말씀드렸다.
한 달이 지나도 아버지는 코란도는 타지 않고
오래된 승용차만 탔다.
아버지께 물어보니
코란도 차가 커서 이제는 운전하기가 불편하다 말씀하셔서
타고 싶은 승용차가 있는지 물어보니 계속 괜찮다 하셨다.
아버지를 모시고 현대 자동차를 가서
제네시스를 타보시라 했지만
아버지는 계속 그랜저 주변을 맴도셨다.
그랜저가 마음에 드세요 물으니
지금 면허도 반납할 나이에
무슨 차를 또 사냐며 그냥 그거만 한다 하셨다.
나는 바로 그랜저를 몰래 계약했고
그리고 2024년 1월 5일 오늘 받았다.
자동차를 인계받고 아버지와 함께 시운전을 하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카이로스 조끼를
오랜만에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사무실로 오는 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한참을 펑펑 울고 나서
스스로에게 고생했다 수고했다 고맙다 말했다.
대부업이란 참 외롭고 힘든 직업이다.
20년을 잘 버텨준 내 자신이 대견했다.
앞으로도 매우 힘들고 외롭겠지만
위대한 카이로스 가문을 만들기 위해
나는 사막도 꽃길이라 생각하며 걸어갈 것이다.
영훈아 고생했다.
대부야 수고했다.
고맙다, 카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