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중개)번호 2016-전북익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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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주차장의 낯선 차 한대가 눈에 띈다. 언뜻 보기에 ‘외제 차’인가 싶어 차량을 살펴보니 차량 뒤쪽에 HYUNDAI(현대)라는 심볼 마크와 pony(포니)가 적혀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 고유모델 자동차로 세계 각국을 누비던 현대자동차 포니2다.

 

추억의 명차, 포니는 1984년식으로, 강영훈 씨(익산시 어양동)가 구입해 전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승용차로 등극했다.
포니2의 나이는 29살이다. 신차모델개발주기가 3년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자동차계에서는 10대손을 거느린 조상 뻘 정도 되는 나이다.
29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낡았지만 핸들, 오디오, 에어컨, 차량 내부 시트까지 깔끔한 상태다.
특히 차량 앞쪽 현대자동차 심볼 마크가 현재 모양과 달리 HD라고 표기된 것도 시간의 흐름을 짐작케 해준다.

 

올해 1980년생인 강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이자 수출1호 포니를 회사 광고차로 사용하기위해 구입했다고 한다.
강 씨는 “전국에 유명 포니를 다 찾아다니다 어렵사리 구입했는데 서울에서 익산까지 직접 고속도로를 몰고 올 정도로 차량 상태가 좋은 포니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최상의 상태로 관리해서 올해 2살인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 씨는 1988년식 포니2-1500픽업 또한 소유하고 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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